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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 '예기치 못한 상황' 그 이면의 이야기

몸튼튼기록러 2025. 7. 11. 13:45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돌연 취소 소식

가수 지드래곤의 태국 방콕 콘서트가 돌연 취소되었다는 소식이 지난 7월 11일(일부 보도에 따르면 10일) 전해지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드래곤 측은 공식 팬페이지를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오는 8월 2일 예정되었던 'G-DRAGON 2025 WORLD TOUR [Ubermensch]' 방콕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공연은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공연 개최를 불과 23일 앞두고 취소 공지가 발표된 것입니다. 다행히 해당 공연은 아직 티켓 예매가 시작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별도의 환불 절차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공연을 기다리며 휴가를 내거나 숙소를 예약하는 등 준비를 했던 태국 팬들에게는 적지 않은 실망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지드래곤 측은 이번 취소에 대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태국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곧 다시 뵙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월드투어 '위버멘쉬'의 진행 상황

지드래곤은 지난 3월 29일과 30일 양일간 경기 고양에서 '위버멘쉬(Ubermensch)'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며 8년 만의 단독 투어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일본 도쿄와 오사카, 필리핀 불라칸, 마카오,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 등 여러 도시에서 공연을 성황리에 진행해 왔습니다. 이번 방콕 공연 취소 공지가 발표된 시점인 7월 11일부터 13일까지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었으며, 이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7월 19~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7월 25~26일), 홍콩, 미국, 프랑스로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었습니다. 활발히 진행되던 월드투어 중 발생한 이번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는 팬들에게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다가왔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한 팬덤의 반응

이번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 소식에 대해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설명을 내놓았지만,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아 팬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팬들은 소속사가 명확한 설명 없이 모호한 입장으로 또 한 번 팬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연이 갑작스럽게 취소될 경우, 그 배경이나 사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이번 경우는 그렇지 않아 팬들의 답답함을 가중시켰습니다.

팬덤의 오랜 불만과 트럭 시위

이번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는 단순히 하나의 공연 취소 사건을 넘어,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엔터테인먼트 운영 방식에 대한 팬덤의 누적된 불만이 표출된 결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실제 팬덤은 갤럭시코퍼레이션을 향해 트럭 시위를 진행하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일은 개판 셀럽놀이/갤콥대표 최용호는/해외여행 그만하고/각성하고 일좀해라', '상장홍보 그만하고/억까기사 대응해', '미리미리 공지하라/대관실패 촉박공지/해외팬들 속터진다' 등의 적나라한 비판 문구가 담긴 트럭이 소속사 사옥 앞에 등장했습니다. 지드래곤과 관련하여 트럭 시위가 진행된 것은 그가 2006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빅뱅으로 데뷔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팬덤의 불만이 단순한 볼멘소리를 넘어섰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팬덤이 제기한 주요 요구사항

글로벌 팬덤은 소속사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주요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악성 루머에 대한 실질적 법적 대응과 정기 고소 체계 마련

팬들은 소속사가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루머와 비방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지난 4월 법적 대응을 예고했음에도 3개월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공유하지 않고 있어 소속사의 대응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예매 시스템 구축 및 팬클럽·현지 팬 우선권 보장

일부 공연의 경우 유료 팬클럽 회원들을 위한 선예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외부 플랫폼에 VIP 좌석이 우선 배정되는 불합리한 구조가 반복되어,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팬클럽에 가입할 이유가 없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체력과 수요를 고려한 합리적 투어 운영

마카오, 홍콩, 인도네시아, 호주 등 일부 해외 공연장의 경우 현지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협소한 공연장이 대관되었고, 이로 인해 급히 공연 일정이 추가되어 지드래곤이 체력적 부담이 큰 3일 연속 공연을 소화하게 되는 등 무리한 운영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공연 정보의 사전 고지와 리세일 방지 정책 수립

태국 공연의 경우 연중 가장 덥고 강수량이 많은 시기인 우기에 야외 공연장이 대관되었음에도, 공연 한 달 전까지도 예매 일정이나 티켓 정보가 공지되지 않아 팬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등 촉박한 공지 방식에 대한 불만이 컸습니다.

대표의 과도한 노출 자제 및 브랜드 분리

팬들은 지드래곤의 공식 활동에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최용호가 반복적으로 등장하고, 회사 홍보 기사에 아티스트의 이름과 이미지가 과도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속사가 아티스트보다 자사 브랜드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공연 운영 관련 논란 재조명

이번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 사태는 과거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공연 운영 방식에 대한 논란을 다시 수면 위로 올렸습니다. 일례로 한국에서 열린 'G-DRAGON 2025 월드투어 [위버멘쉬]' 한국 공연 당시 75분 지각 사태가 있었습니다. 당시 지연은 아티스트의 늑장 때문이 아닌 자연재해로 인한 무대 수리 탓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사와 홍보대행사의 형편없는 언론 응대와 공지 탓에 지드래곤이 홀로 '지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이 이번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불친절한 공지에 대한 팬들의 불신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취소로 인한 영향과 향후 전망

이번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는 팬들에게 직접적인 환불 절차는 필요 없지만, 공연을 위해 시간과 비용을 투자했던 팬들의 기회비용 손실은 피할 수 없습니다. 또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대관까지 마친 공연을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내는 것이 일반적이며 향후 일정 기간 동안 해당 공연장에서 콘서트를 하지 못하는 패널티도 주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소속사 측에 금전적, 혹은 사업적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팬들은 "아티스트의 창작 환경과 건강, 팬들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소속사의 구조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 속에서도 지드래곤은 현재 예정된 월드투어 일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대만 공연을 마치고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홍콩, 미국, 프랑스 등지에서 '위버멘쉬' 투어를 계속 진행할 예정입니다.

결론: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

이번 지드래곤 태국 방콕 콘서트 취소 사태는 단지 하나의 공연이 사라진 것을 넘어, 아티스트와 팬, 그리고 소속사 간의 관계에서 신뢰와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상황'이라는 모호한 설명은 팬들의 의구심을 증폭시켰고, 누적된 팬덤의 불만을 트럭 시위라는 형태로 표출하게 만들었습니다. 아티스트의 건강과 팬덤의 기대치를 고려한 합리적인 투어 운영,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 그리고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소통 방식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팬덤의 지속적인 지지를 얻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지드래곤과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이번 사태를 통해 팬덤과의 신뢰를 회복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팬 친화적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