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르는 것을 마치 거스르는 듯, 놀라운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는 비결이 있다면 누구나 귀를 기울일 것입니다. 여기, 96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정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한 분이 계십니다. 박찬영 원장이 직접 찾아가 만난 그의 스승님, 올해 96세이신 이 분의 삶 자체가 바로 '저속 노화'의 살아있는 증거인데요. 부산의 한 밭에서 여전히 직접 농기구를 들고 땅을 일구는 96세 스승님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경이로움마저 선사합니다. 허리는 꼿꼿하고 움직임에는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과연 이 놀라운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 비밀의 문을 함께 열어보시죠.
96세 스승님의 건강 이야기는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45세 되던 해, 공장 생활로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던 그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도시를 떠나 자연 속에서 흙을 만지며 농사를 짓기 시작한 것이죠. 무려 반세기 동안 이어진 농사일은 단순한 생업을 넘어 그의 건강을 되찾아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스승님은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즐거움, 좋은 환경 속에서의 적당한 노동이 바로 건강 유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합니다.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삶의 일부가 된 자연스러운 활동, 이것이 바로 저속 노화로 가는 첫걸음이었던 셈입니다. 그의 건강 비결 중 하나는 바로 이 '자발성'과 '자연 친화적인 삶'에 있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96세 스승님의 꾸준한 운동 습관입니다. 단순히 밭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식사 전후를 포함해 하루에 6천 보에서 많게는 만 보까지 걷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계십니다. 특히 75세가 넘어가면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의식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계신 것이죠. 근육은 우리 몸을 지탱하는 기둥이자 활력의 원천입니다. 스승님의 꼿꼿한 자세와 지치지 않는 에너지는 바로 이 꾸준한 운동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속 노화를 꿈꾼다면, 일상 속에서 몸을 움직이는 습관, 즉 규칙적인 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그의 또 다른 건강 비결은 식사 전 마시는 '음양탕'입니다. 뜨거운 물을 먼저 붓고 찬물을 나중에 부어 만드는 미지근한 물인데, 이는 몸의 순환을 돕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있다고 합니다.
96세 스승님의 식탁을 들여다보면 저속 노화의 핵심 열쇠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가 특히 즐겨 드시는 것은 바로 청국장입니다. 장수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콩은 스승님의 식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식재료입니다.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릴 만큼 영양이 풍부한 콩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건강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특히 소화력이 약한 노년층에게는 발효 과정을 거친 청국장이나 된장 형태의 콩이 흡수율을 높여 더욱 좋다고 합니다. 또한, 스승님은 현미밥을 드시며, 무엇보다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강조합니다. 이는 음식물의 소화 흡수를 도울 뿐 아니라, 췌장이 쉴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식사법이라고 설명합니다. 밀가루, 튀김, 술, 설탕, 기름진 음식, 편의점 음식 등 가공되거나 몸에 부담을 주는 음식은 철저히 피하는 것도 그의 중요한 식습관입니다. 콩을 중심으로 한 건강한 식단과 올바른 식사 습관, 이것이 바로 그의 건강 비결 중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요? 96세 스승님은 최근 건강 검진에서 간 나이가 65세로 나왔을 정도로 놀라운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흔한 만성 질환도 전혀 없다고 하니, 그의 삶 자체가 저속 노화의 모범 답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50년간의 농사 경험에서 우러나온 삶의 지혜, 꾸준한 운동과 걷기, 콩을 사랑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세월의 흐름을 느리게 만드는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도 오늘부터 스승님의 건강 비결을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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