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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날 수 없는 중독의 굴레? 신경과학자가 밝히는 회복의 비밀과 핵심 도구 (트라우마 극복 포함)

몸튼튼기록러 2025. 4. 21. 21:58

우리는 알게 모르게 삶의 여러 영역에서 크고 작은 중독의 그림자와 마주합니다. 단순히 약물이나 알코올 문제를 넘어, 소셜 미디어, 게임, 쇼핑, 심지어 설탕이나 카페인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는 다양한 형태의 중독적 행동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합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신경생물학 교수 앤드류 휴버먼(Andrew Huberman)은 중독 치료 전문가 라이언 소브(Ryan Soave)와 함께, 이 깊고 복잡한 문제의 실체를 파헤치고 실질적인 회복의 길을 제시합니다. 이들의 대화는 중독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그 근본 원인으로 자주 지목되는 트라우마와의 관계, 그리고 고통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향해 나아가는 회복의 여정을 심도 있게 탐구합니다.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중독이라는 강력한 힘에 맞서 싸우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구체적인 도구와 통찰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중독이란 무엇일까요? 단순히 특정 물질이나 행동에 대한 갈망을 넘어, DSM 진단 기준에서는 부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특정 행동을 강박적으로 지속하는 상태로 정의합니다. 라이언 소브는 중독이 종종 고통스러운 감정이나 현실로부터의 '해결책'으로 시작된다고 설명합니다. 즉, 개인이 느끼는 불안,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트라우마) 등의 고통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도피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해결책'은 결국 더 큰 문제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만듭니다. 중독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요인(뇌의 보상 회로 변화 등), 심리적 요인(감정 조절 능력 부족, 제한적 신념 등), 사회적 요인(환경적 스트레스, 관계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다각적인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는 중독의 강력한 기폭제가 될 수 있으며, 회복 과정에서 반드시 다루어져야 할 핵심 요소로 부각됩니다.


중독으로부터의 회복 여정은 결코 쉽지 않으며, 종종 격렬한 초기 단계를 거칩니다. 치료의 첫걸음은 해독(Detox) 과정으로, 신체적, 감정적 안정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은 금단 증상으로 인해 극심한 불편함과 고통을 동반할 수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환자 스스로 회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동시에 이 과정이 얼마나 힘든 투쟁인지 이해하고 지지하는 환경이 필수적입니다. 치료 환경은 안전하고 지지적이어야 하며, 때로는 위기 개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회복의 목표는 단순히 물질이나 행동을 끊는 것을 넘어, 삶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데 있습니다. 여기에는 고통을 외면하거나 회피하는 대신, 건강하게 마주하고 견뎌내는 능력, 즉 고통 감내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자신의 제한적인 신념 체계를 탐색하고, 트라우마와 같은 깊은 상처와 직면하는 과정 역시 회복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장기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과 구체적인 실천 도구가 필요합니다. 라이언 소브는 '감정적 날씨 예보'라는 독특한 도구를 소개합니다. 이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미리 예측하고 대비함으로써 충동적인 행동에 빠지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자신의 성격적 결함과 미덕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일상에서 감사의 마음을 실천하며, 구체적인 삶의 계획을 세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중독적인 생각과 행동 패턴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삶을 만들어가는 데 필수적입니다. 회복은 단순히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중독이라는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한 자기 성찰과 함께, 고통스러운 감정이나 상황을 건강하게 다루는 고통 감내 능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야 합니다.


회복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또 다른 요소는 바로 자기 조절(Self-Regulation) 능력입니다. 중독은 종종 스트레스나 불편한 감정에 대한 조절 능력이 부족할 때 발생하거나 악화됩니다. 앤드류 휴버먼과 라이언 소브는 요가 니드라(Yoga Nidra) 또는 비수면 깊은 휴식(NSDR: Non-Sleep Deep Rest), 호흡 운동(예: 7번 호흡법), 명상, 기도와 같은 도구들이 자율 신경계를 조절하고 스트레스 반응을 관리하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강조합니다. 특히 요가 니드라/NSDR은 의식은 깨어 있되 몸과 마음은 깊은 이완 상태에 머무르게 함으로써, 트라우마나 스트레스로 인해 과도하게 활성화된 교감 신경계를 진정시키고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자기 조절 훈련을 꾸준히 실천하면, 충동적인 반응 대신 의식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으며, 이는 중독의 재발을 막고 지속적인 회복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는 단순히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인지하고 건강하게 다스리는 자기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중독은 고립을 낳고, 고립은 다시 중독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따라서 회복 과정에서는 타인과의 건강한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2단계 모임(AA, NA, GA 등)과 같은 커뮤니티는 익명성을 보장하며 비슷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과 지지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모임에서는 자신의 무력감을 인정하고, 자신보다 더 큰 힘(Higher Power)에 의지하며, 겸손과 정직, 용서와 같은 영적인 원칙을 배우고 실천합니다. 멘토나 스폰서와의 관계 역시 회복 여정에서 중요한 지침과 격려를 제공합니다. 또한, 가족 시스템 내에서 중독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이해하고, 건강하지 못한 역할 배분(예: 자녀가 부모 역할을 하는 것)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합니다. 알코올, 도박, 포르노, 각성제 등 다양한 중독 유형들은 각기 다른 특징과 어려움을 가지지만, 근본적인 회복 원리는 유사하며, 여기에는 종종 트라우마에 대한 이해와 치유가 포함됩니다. 건강한 관계와 공동체 속에서 우리는 자기 조절 능력을 배우고 연습하며, 고통 감내 능력을 함께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중독의 근본 원인을 파고들면, 종종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와 만성적인 스트레스가 자리 잡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많은 경우 중독은 이러한 고통에 대한 대처 메커니즘, 즉 '해결책'으로 기능합니다. 따라서 진정한 회복은 단순히 증상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트라우마-스트레스-중독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트라우마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건강한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HALT'(Hungry, Angry, Lonely, Tired – 배고픔, 분노, 외로움, 피로)라는 약어는 중독 갈망이 높아지는 취약한 상태를 인지하고 미리 대처하는 데 유용합니다. 흥미롭게도 최근 연구에서는 GLP-1 작용제(비만 치료제 등으로 사용되는)가 중독 치료에도 잠재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뇌의 보상 시스템과 중독 메커니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제시합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다루지 않으면 회복은 피상적일 수 있으며, 고통 감내 능력과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는 것은 이러한 근본 원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핵심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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